지난주 미국의 주식형펀드가 잇단 경제지표 악화발표와 경기침체 장기화 전망 등에 따른 증시약세로 2주째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신경제연구소가 분석한 AMG 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한주간 미국 주식형펀드는 모두 18억200만달러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주식자산도 1.9%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인터내셔널 펀드와 글로벌 펀드에서 각각 8억9천만달러와 1억6천만달러가 유출돼 전체 주식펀드에서 발생한 자금유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들은 혼조세를 나타내 공격적 성장형펀드와 소형주 성장형펀드에 각각 1억4천만달러와 1억달러 유입된 반면 대형주 성장형펀드에서는 5억7천만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펀드에서 1억1천만 달러 유출된 것을 비롯해 금융주 펀드와 유틸리티 펀드에서도 4천만달러씩 유출돼 4주이상 자금유출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머징마켓 펀드와 아시아퍼시픽 펀드(일본 제외)에서 각각 9천만달러와5천만달러가 유출됐다 한편 같은기간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148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신경제연구소측은 "미국증시의 주요지수들이 급락하면서 주식펀드 자산이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환매가 자금유출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