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1천320억달러에 이르는 부채구조의 재조정과 소비자 지출확대 등을 골자로 한 경제 대책을 1일 발표했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정부 청사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 우리는 채권자에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결코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며부채구조 재조정 방침을 밝혔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정부는 부채와 이자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면서 부채 부담이 너무나 커 부채 구조 재조정을 위한 협상에 나서지 않을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부채 구조 조정이 순서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석한 도밍코 카바요 경제장관은 부채 구조 조정은 이자율 7%의 새로운 채권을발행, 교환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2002년에 40억달러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경제 대책의 성공 여부는 국민들의 합의에 달려 있다고 밝히고 또 이러한 부채 교환에 대한 국제적 지지도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국 채권단이 아르헨티나 정부의 이런 계획을 수용할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신용평가 기관들은 이러한 채권 스왑이 부분적인 채무불이행으로 간주될지 모른다고 경고해왔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이어 신용카드구매에 대한 부가가치세 5% 삭감, 은행 입출금카드를 통한 구매에 대해선 부가세 3% 삭감 등 소비자 지출 확대및 경제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또 모든 임금은 은행을 통해 지급된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이와함께 내년 1월 부터 `혁명적' 사회안전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트리시아 불리치 사회안전장관은 이와 관련, 100만명에 이르는 어린이, 노인, 청소년, 비등록 노동자 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75세 이상 노인들이 매달 국가보조금으로 100 달러를 받게될 것이라고말하고 이에 따른 부담은 정부와 관료 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새로운 경제 대책 발표와 관련, 아르헨티나에 대한추가 신용등급 하락을 검토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AP=연합뉴스) yjcn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