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2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키로 하고 전통적인 연공주의에 성과주의를 접목한 새로운 급여체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새 급여체계는 가족수당, 통근보조비, 급식보조비 등 기존의 각종 수당을 통합한 성과연봉과 기본연봉 등 2가지로 구성됐으며 특히 과거의 호봉제를 폐지하고 업적 및 능력 평가 점수에 따라 연봉 등급이 차등화될 수 있도록 했다. KOTRA측은 현재 총 3천850만원을 받는 15년차 3직급 과장의 경우, 사실상 연봉제 적용 첫해인 2003년부터는 동기간의 연봉이 3천650만∼4천150만원으로 최고 500만 원의 격차가 발생하고 이후 차등 연봉 승급에 따라 5년 뒤에는 1천만 원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KOTRA 관계자는 "전직원 연봉제는 내년 업적 평가를 2003년 연봉에 반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적용된다"며 "그러나 급여명세서를 이달부터 성과연봉과 기본연봉 2가지로 단순화해 공기업 급여체계의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KOTRA는 또 유급휴가제도도 대폭 정비, 월차휴가 사용을 의무화해 미사용분에 대한 금전 보상을 폐지하고 결혼휴가를 기존 7일에서 3일로 축소하는 등 각종 약정휴가를 대폭 줄였다. 특히 월차휴가중 이틀은 팀별로 집단 사용토록 하는 `팀 스피릿 제도'를 도입,팀원 간 결속 강화를 위한 워크숍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