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아르헨티나 위기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상태이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전세계 경제가 증폭되는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에서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위기 및 페소화 평가절하는 아시아를 비롯해 전세계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그러나 아시아경제는 견실하므로 아르헨티나로부터의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아시아의 외환보유액이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며 환율정책도 한층 유동적(홍콩, 말레이시아 및 중국 제외)이어서 자본유출이나 국내 자금시장 동결위험이 낮고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아르헨티나 충격이 크게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아르헨티나의 부채문제는 예견된 일이며 시장 참여자들이 이에 대비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위기에 대응해단기적으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메릴린치는 밝혔다. 메릴린치는 호주, 중국, 인도 및 한국과 같이 국내수요가 견실한 국가들에 대한선호도는 여전히 높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아시아국가에 대해 신중할 수밖에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b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