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의 보험료가 9% 혹은 11.7% 인상된다. 이에 따라 직장 가입자의 월 평균 보험료는 지금보다 4천7백25원 또는 6천1백43원 오를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6백40만 직장 가입자의 내년 보험료율을 현행 월 총소득의 3.4%에서 3.71%나 3.8%로 올리는 2가지 안을 마련,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달 중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보험료율을 3.71%로 조정하면 현행 5만2천5백2원인 직장 가입자의 월 평균 보험료는 5만7천2백27원으로 9% 오르고,3.8%로 조정하면 5만8천6백45원으로 11.7% 상승하게 된다. 복지부는 또 내년부터 재산이나 자동차가 없는 지역 건강보험 가입자에 대해선 기본 보험료를 폐지하는 반면 자동차를 갖고 있는 가입자에 대해선 보험료를 높이기로 했다. 따라서 재산이나 자동차가 없는 3백만 가구의 보험료는 최저 1천8백원에서 최고 3천8백원까지 내린다. 자동차를 소유한 가구는 배기량에 따라 월 1천1백원(8백cc 이하)∼7천7백원(3천cc 초과)의 보험료를 더 내게 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