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랑시스템(대표 박원구·www.erlang.co.kr)은 기술제휴선인 미국 얼랑테크사와 공동으로 ATM교환기,중대형 라우터,IMT-2000 장비용 비메모리 반도체인 스위치 칩셋을 개발해 시판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 칩셋은 10Gbps에서 최대 40Gbps까지 다양한 속도를 지원하며 루슨트테크놀로지나 IBM 등 경쟁업체의 제품에 비해 가격이나 성능 면에서 우수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얼랑시스템은 향후 통신량 증대에 대비해 5Tbps(테라급)까지 칩 용량을 확대할 수 있는 후속 칩셋을 2003년까지 연속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일본 NEC와 공동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모뎀칩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얼랑시스템은 이번에 개발한 칩셋을 ETRI(전자통신연구원) 등 국내 연구소와 기업에 판매할 예정이며 중국 등 외국과도 상담을 진행 중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