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30일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여력이 부족한 창업초기기업이나 예비창업자에 대한 무담보 신용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운용중인 2천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직접 대출하는 방안을 관계기관에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수출중소기업대표들과 가진 국정좌담회에서 이같이 약속하고 "이와함께 금융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영세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차원에서 중소기업들의 해외전시회 참가를 돕기 위해 전시회 참가경비를 증액 지원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에서 검토중"이라면서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해외바이어들을 국내에서 만날 수 있도록 내년에 해외바이어를 대거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한국여성벤처협회 이영남(李英南.이지디지텔 대표) 회장 등 수출중소기업대표 26명이, 정부측에서는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김덕배(金德培)중소기업특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