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균 6.5%의 경제성장률을 보였던 아시아 지역은 올해엔 중국을 제외하고 1-2%의 낮은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고 수기사키 시게미쓰 IMF(국제통화기금) 부총재가 29일 밝혔다. 수기사키부총재는 이날 올해 세계 경제포럼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이 지역엔 내년에 가서야 2-3%의 점진적인 경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수기사키부총재는 특히 한국과 타이완(臺灣)등은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있는 나라들에 비해선 통화정책을 보다 신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며 일본의 경우 부실금융의 신속한 정리를 통한 이 지역 경제선도국으로의 복귀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번 경제포럼에 참석한 고위급 경제 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은 동아시아 경제 회복시점을 예측하기가 지극히 어려운 과제임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사들은 미국경제의 상승세로의 반등은 내년 중반기 무렵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