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99년말 전사적 지식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이수창 사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6개월여동안의 선진사례 벤치마킹 등을 거쳐 철저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뒤 태스크포스를 구성,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태스크포스는 현업부서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회사의 핵심역량과 핵심지식을 추출,지식 지도(Knowledge Map)를 그리고 지식DB(데이터베이스)를 체계화하는 동시에 지식경영시스템(KMS) "i-Win"을 개발했다. i-Win 개발로 인프라를 구축한 삼성화재는 "5대 변화관리제도"의 시행을 통해 지식경영을 뿌리내리게 했다. 먼저 "지식마일리지"와 "지식주가지수"를 통해 개인의 지식기여도를 평가 보상하는 체제를 마련했다. "지식제안"을 통해 창의적인 지식창출의 활로를 제공했으며 "e-컨설팅"과 "커뮤니티"를 통하여 전문지식의 질의응답과 소규모 학습조직의 붐을 일으켰다. 성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31%를 넘어서 손보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올 매출은 5조2천억을 예상하고 있다. 세계적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는 세계지식포럼에서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화재를 "지난 10년간 수익성을 동반한 지속적인 성장을 해 온 기업"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