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중 '첨단기술산업 성장 유망국'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OECD의 '2001년 과학기술 및 산업 성적표' 보고서를 토대로 각국의 첨단기술산업, 즉 지식기반산업의 성장성을 점수화한 결과 한국이 27점을 획득해 핀란드와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고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식산업에 대한 투자 △지식산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노동생산성 증가율 △벤처캐피털 투자 등 10개 부문의 점수(각분야 10점 만점)를 합산, 종합순위를 매겼다. 한국은 독일(12위, 26점), 일본(13위, 20점), 프랑스(16위, 15점) 등보다 순위가 높아 향후 첨단기술산업의 성장속도에서 일부 선진7개국(G7)을 능가할 것으로 평가됐다. 종합 1위는 52점의 스위스로 외국인 학생비율과 정보기술(IT)및 컴퓨터 산업에 대한 투자 비율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