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경기 침체는 상황에 따라 최장 2년 더 지속될 수 있다고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가 경고한 것으로 28일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고 총리는 내달 3일의 조기 총선을 앞두고 이날 집권 국민행동당을 위해 유세하는 자리에서 "경기 침체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로도 침체가 9개월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는 "상황이 나빠지면 경기 침체가 18~24개월 연장될 수 있다"면서 미국이 테러 보복과관련해 이라크도 공격하면 상황이 더욱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9.9% 성장했으나 올해는 3% 위축될 전망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