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인 진매트릭스(대표 유왕돈·www.genematrix.net)는 뇌졸중과 대장암의 발병 여부를 미리 알아낼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된 진단키트가 사람의 혈액을 채취, `프라이머(primer)'라는 용액에 섞은 뒤 레이저로 염기반응을 확인해 발병 여부를 알아내는 원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뇌졸중이나 대장암 등의 특정 질병을 앓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유전자 특성을 찾아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이나 약물을 선택해 치료하는 맞춤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진매트릭스는 이번에 개발한 진단키트와 맞춤의료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대병원과 서울중앙병원, 삼성서울병원, 경희의료원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유왕돈 사장은 "어려운 기업 환경에서도 이 같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은행 등 4개 투자기관으로부터 20억여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2004년에 코스닥에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매트릭스는 제일제당 종합연구소와 제약사업본부 연구진들이 주축으로지난해 말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나스닥 상장기업인 미국의 베리아제닉스사와제휴를 맺어 관심을 끌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