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금 걱정하는 것은 성장을 어떻게 촉진하느냐는 것이지 인플레가 아니라고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시카고은행의 마이클모스코우 총재가 25일 말했다. 그는 이날 시카고에서의 금융.무역 관련 은행가협회 모임에 참석,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 단계에서 인플레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올들어 9차례의 금리인하로 연방기금금리가 2%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내년에 인플레가 우려된다는 경제계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모스코우 총재는 내년 경제전망과 관련, 경제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언제가 정확하게 전기가 될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트레이드센터 등에 대한 테러사건의 악영향이 다소 완화되기는 했으나일부 부문에서는 여전히 테러사건의 여파로 고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