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외국계 대형 IT 업체들이 잇따라 신규 채용을 발표해 관심을 모은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오는 12월 직원 1백여명을 새로 뽑는다고 25일 밝혔다. 모집 부문은 컨설팅과 서비스,세일즈 및 마케팅,소프트웨어 연구직 등이며 신입과 경력직을 함께 뽑는다. 오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한국IBM 홈페이지(www.ibm.com/kr)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한국IBM의 현재 직원은 총 2천69명이다. 한국IBM은 IT 시장이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 총 4백90명을 뽑았으며 올해엔 이번 채용을 포함,총 3백70명을 새로 뽑게 된다.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 SI(시스템통합) 사업부는 오는 11월 3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금융.통신.e비즈니스 업종의 CRM(고객관계관리) DW(데이터웨어하우스) 관련 컨설턴트,마케팅,영업 등 직종이다. 접수는 11월 7일까지 컴팩코리아 홈페이지(www.compaq.co.kr/career)에서 받는다. 컴팩코리아의 경우 IT 호황기인 지난 한해 모두 2백50명을 새로 뽑아 현 직원은 6백50명에 이른다. "올해엔 신규 채용이 거의 없었으나 금융 통신등 분야의 SI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충원하게 됐다"고 컴팩코리아 측은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IBM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다 해도 기업 경쟁력 제고 차원의 IT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서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계속 인재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