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수 십년만에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한 홍콩경제의 회복을 돕기 위해 중국 진출 홍콩기업들에 2008 올림픽 프로젝트 수주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4일 베이징시 정부가 입찰 공고 준비 중인 137억달러 규모의 올림픽 시설 프로젝트 중 일부를 홍콩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및 규제 완화, 관료주의 요소 제거 등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류치 베이징시장은 23일 홍콩기업가와 정치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투자 심포지엄에서 중국의 경기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홍콩 경제도 지원하기 위해 금융지원외에 홍콩 기업이 합자 형식으로 진출할 경우 국내기업들과 동등한 대우를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홍콩경제 진흥책에는 중국 관광객의 홍콩 입국 쿼터를 15% 늘리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홍콩 정부의 한 관계자는 베이징 소재 은행들이 스타디움, 도로 등 인프라와 하이테크, 관광 부문 등 377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홍콩기업들에 대출 금리를 인하해 주는 등 기타 외국기업들에 비해 많은 혜택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