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D램 생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마이크론이 증권거래위(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31일로 종료된 2001회계연도에 스티븐 애플턴 회장겸 CEO와 마이클 새들러 판매담당 부사장, 마크 더컨 CTO(최고기술책임자)등이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 애플런 회장은 2001회계연도에 250만달러, 새들러 부사장은 79만달러, 더컨 CTO는 190만달러의 보너스를 각각 받았었다. 이들은 그러나 봉급이 인상되고 스톡옵션도 받아 성과급 미지급에 따른 불이익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턴 회장의 경우, 봉급이 65만 달러에서 78만달러로 인상됐고 스톡옵션으로 25만주를 받았다.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주당 78.31달러로 매년 주가가 10% 오른다고 가정하면 자재 가치는 3천1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새들러 부사장의 봉급은 2001회계연도에 26만달러에서 32만달러로, 더컨 CTO의 봉급은 32만달러에서 35만 달러로 각각 인상됐다. 또 두 사람에 대한 스톡옵션은 25만주와 20만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