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올 3.4분기 개인용컴퓨터(PC) 판매는 작년 동기에 비해 1% 감소했으나 올해 전체 판매량은 성장세를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조사업체인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은 22일 올 3.4분기 실적이저조한 것은 9.11 테러로 한층 악화된 시장 침체를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기업들의 교체주기가 더 길어지고 PC 구입 자금이 줄면서 상황이 더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전체 PC 판매량은 여전히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으며 다만신장률은 지난해의 10.7%보다 떨어지는 6.4%에 머물 것으로 평가됐다. IDC는 지난 97-99년 위기때와는 달리 아.태지역 국가들은 이번에는 미국을 필두로 하는 전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을 비켜갈 수 있는 양호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IDC는 "국내 수요가 수출시장의 침체를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지는 않지만이 지역 국가들은 또다른 침체로 빠져들지 않을 정도의 탄력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IDC는 "세계적인 경제 침체로부터 벗어나 있는 중국은 PC 판매상들에게 등불과도 같은 존재로 남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4분기 중국내 PC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 늘어난 227만대에 달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inn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