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러사태에 따른 승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일부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약 2천억원의 외자(外資)를 유치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2일 "계열사인 아시아나공항서비스㈜ 아시아나공항개발㈜ 인천공항 외항사터미널㈜ 등 3개사의 일부 지분과 기내식 제조.판매부문인 케이터링 사업부를 해외에 매각, 2천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미국 영국 독일 등의 3개 업체와 진행 중인 협상이 성과를 보이고 있어 빠르면 11월중 매각이 완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달 말 정부에 제출한 1차 구조조정에 이은 2차 자구계획안이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