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용지 업계의 지난 3.4분기 영업실적이 2.4분에 이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 신호, 신무림제지 등 3대 인쇄용지 업체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모두 작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신무림제지[09200]는 작년 3.4분기 4억2천만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올3.4분기에는 146억원으로 대폭 증가, 지난 9월말까지의 누적 경상이익이 101억원을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올해는 연간 순이익도 흑자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신무림제지의 3.4분기 영업이익은 2.4분기(76억원)보다도 11.8% 증가한 것이다. 한솔제지[04150]도 3.4분기 영업이익을 18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동기보다 127% 증가하고 지난 2.4분기보다는 7.1% 늘어난 것이다. 한솔제지는 다만 지난 2.4분기중 보유하고 있던 SK텔레콤 주식의 처분손실 등으로 1천648억원의 대규모 경상순손실을 내 이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신호제지[07190]도 3.4분기중 영업이익이 9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증가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4분기중 매출도 한솔제지가 작년 동기보다 13.2%, 신무림제지가 9.8%, 신호제지가 8.8% 각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무림제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4월 펄프가가 큰폭 하락, 원가절감이 이뤄진데다가 중국에서 제지공장을 운영하는 APP사가 자금난으로 저가공세를 자제하면서 우리 제지업체들의 대중 수출이 정상화되고 국내 판매가격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