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위기 극복 노하우를 배워가세요' 경제위기에 처해 있거나 이를 경험했던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필리핀 터키 등 13개 개발도상국 정부의 국.과장급 경제관료 20명이 경제위기 극복 방법을 전수받으러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 나라의 경제관료들은 22일부터 1주일간 기획예산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워크숍에 참가,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 과정을 집중 공부할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한국의 금융 및 공공부문 개혁, 기업 구조조정과 경영혁신 방안에 대해 관련 부처 공무원 및 경제학자들로부터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개도국의 공통된 관심사항인 소득분배와 사회보장제도에 관한 강의도 포함돼 있다. 국별 경제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경제정책 실무자로서 느꼈던 어려움을 털어놓는 자리도 마련된다. 기획예산처와 KDI는 이같은 행사를 앞으로 매년 실시해 개도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베트남 등 각국 정부가 개별적으로 공무원을 파견해 우리나라의 경제체제를 수업받아간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경제위기를 겪은 적이 있는 여러나라의 경제관료들이 한꺼번에 모이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