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들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82년 이후 최악이 될 것이며 내년에도 소폭 호전되는데 그칠 것으로 진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사전입수한 OECD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OECD는 30개 회원국들의 성장률이 올해 1%, 내년에 1.2%에 머물 것으로 예측, 세계 경기둔화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OECD는 지난 5월 회원국들의 경제가 올해 2%, 내년에 2.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이번에 경제성장률이 가장 크게 하향 조정된 회원국은 독일과 일본으로 독일의 경우 지난 5월 전망에서 올해 2.2%, 내년 2.4% 성장으로 예측됐으나 이번에 각각 0.7%, 1%로 낮춰졌다. 일본도 올해와 내년 각각 1% 성장에서 모두 마이너스 성장으로 조정됐다. OECD는 다음달 20일 보고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