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달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의 최석포 연구위원은 하이닉스반도체의 컨퍼런스콜후 양사의 3.4분기(마이크론 6-8월. 하이닉스 7-9월) 실적을 비교한 결과 제조원가 기준으로는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쟁력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을 1천300원으로 놓고 비교할 경우 마이크론의 3.4분기 실적은 매출 6천244억원, 매출원가 1조3천736억원으로 매출총이익률이 -120%를기록했으나 하이닉스는 매출 5천520억원,매출원가 9천억원으로 -63%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또 영업적자규모 역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조2천720억원인데 비해 하이닉스는 5천310억원, 매출액대비 영업적자율 역시 마이크론이 -204%에 달한 반면, 하이닉스는 -96%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위원은 3.4분기 실적을 놓고 볼 때 하이닉스반도체가 시설매각 등을 통해 현금을 확보할 경우 현재로서는 하이닉스의 생존가능성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비해 높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