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쌍방울개발은 미국의 투자전문회사인 볼스브리지 컨소시엄에 무주리조트를 1천691억원에 매각키로 하고 오는 11월 5일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계약 당사자간 이견 조율을 위한 본계약서 문안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며당사자간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법원의 승인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이 회사는 설명했다. 쌍방울개발 관계자는 이번 매각이 최종 성사되면 기존 스키장 위주의 시설에 위락시설 등이 보강돼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조리조트를 사들일 주체는 볼스브리지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 형태의 펀드이며 조세 회피지역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 형태로 설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 그룹인 쌍방울은 무주리조트 사업이 그룹부도의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고, 쌍방울개발에 4천644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큰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