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이하 도쿄 현지시간) 엔화는 엔화의 추가 하락이 일본 경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로버트 루빈 전(前)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 뉴욕환시의 달러당 121.31엔에서 121.02엔으로뛰어 올랐다. 엔화는 또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09.57엔에서 109.32엔으로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이달들어 달러화에 대해선 1.2%,유로화에 대해선 0.4% 떨어졌었다. BNP파리바의 현물 외화거래 매니저인 나카타 다카시는 "루빈전장관의 발언에 따라 엔매입세가 일고있다"고 지적했다. 루빈전장관은 엔화의 추가하락은 일본 경제에 득이 되기 보다는 해가 된다는 발언을 했다고 다우존스통신이 보도했다. 루빈전장관은 "나는 엔약세가 일본경제 문제해결의 해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일본 경제 문제의 해답은 신용(금융)시장의 개방과 재정문제의 처리 같은 구조개혁에 놓여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일본통화당국은 일본 수출업자의 수입보호를 위한 엔약화조치로 지난 1개월중모두 7차례나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해 250억달러 가량의 달러를 집중 매입했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