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대상 수상 기업인 한국통신은 중앙사무국을 중심으로 그물망같은 제안조직을 만들어 놨다. 전사적인 제안전산시스템을 통해 전국 전화국의 업무 개선사항을 공유하고 있는 것. 이외에 최고경영자(CEO)에게 메일을 보내도록 독려하는 등 경영층이 리더십을 발휘해 사원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이끌어 냈다고 능률협회는 평가했다. 이같은 시스템이 뒷받침돼 지난해 전직원이 11만8천건의 아이디어를 냈다. 이는 지난 99년보다 2백77%나 늘어난 것이다. 이중 80% 이상이 채택돼 실현됐다. 경제적 효과는 2천억원 이상. 실례로 직원의 아이디어에 따라 ADSL 내장형 모뎀을 개발해 2백억원이 넘는 투자비를 절감했다. 또 다른 지역 전화번호 사용 서비스를 이동전화로 확대해 연간 23억원의 매출을 보탰다. 한국통신은 매년 제안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제안활동 우수 기관 및 제안자로 선정되면 포상금과 승진의 기회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