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18일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2001 아이디어 경영대상' 시상식과 사례발표회를 겸한 '제14회 아이디어 경영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시상식에서는 2년 연속 수상하는 한국통신과 제일모직의 여수사업장을 포함,총 7개 회사 또는 사업단위가 제안활동으로 대상을 받는다. 매일유업 영남공장은 소집단활동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능률협회컨설팅은 "아이디어 경영 대상은 기업이 종업원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함으로써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고 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키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2년 연속 대상을 받는 한국통신은 지난해 전국 5만여 직원의 95%가 제안활동에 참여해 2천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역시 2년 연속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제일모직의 여수사업장은 지난해 한 사람당 제안건수가 1백56건에 이르렀고 참여율이 98%, 실시율은 1백%에 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직원 한 사람당 제안건수가 7건으로 공기업중 제안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중공업은 생산뿐 아니라 관리파트도 조직적인 제안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태평양의 생산부문은 제안활동이 일상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소기업 부문에서 수상한 스마트전자는 인원은 1백30명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지만 TF팀 활동 자율학습 업무혁신 등 대기업 못지않은 제안 활동량을 보였다. 대구도시가스는 지역 가스업을 독점하고 있어 보수적인 경영을 하기 쉬운 상황에서도 제안 사무국과 경영층이 열의를 갖고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일유업 영남공장은 청결한 매일생산.배송체제를 이미 갖췄지만 팀별 개선목표를 선정해 꾸준한 혁신운동을 하고 있다. 능률협회컨설팅은 "올해 심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회사들은 제조업뿐 아니라 사무간접과 서비스 분야에서도 제안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부서는 사람이 중심이기 때문에 개인의 노하우를 축적해 공유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