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독신가구(1인가구)와 여성 가구주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핵가족화 심화로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은 2세대 이하로 구성되어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사상 처음으로 아파트가 단독주택보다 많아졌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00년 가구.주택부문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가구수는 1천4백39만1천개로 1995년보다 10.8%(1백40만가구) 증가했다. 이 중 독신가구는 2백22만4천개로 5년전에 비해 35.4%(58만2천가구) 늘어났으고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7%에서 15.5%로 높아졌다. 여성 가구주는 2백65만3천명으로 23.6%(50만6천명) 증가했다. 여성 가구주 가운데 이혼한 사람의 수는 30만7천명으로 1백.6% 증가했다. 핵가족(부부,부부+미혼자녀,편부모+미혼자녀) 비율은 82.0%로 5년 전 79.8%에 비해 2.2%포인트 상승했다. 아파트 수는 3백45만5천호에서 5백23만1천호로 늘어난 반면 단독주택은 4백33만7천호에서 4백6만9천호로 줄어 사상 처음으로 아파트 수가 단독주택을 추월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