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1% 포인트 더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16일 한국은행이 낸 주간 해외경제정보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는 현재 2.5%이나 실질 금리가 0.9% 수준이라는 점과 지난 58년 금리를 1.57%까지 낮췄던 적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때 1% 포인트 추가 인하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은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금리를 제로 또는 마이너스까지 운용한 경험이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국 경제가 더 둔화될 위험이 있다고 표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었다는 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그러나 미 연준은 불황기에 통화정책이 무력해지는 유동성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점을 경계해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는 낮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는 내달 6일과 12월11일 정례회의 등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주목된다고 한은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