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생명의 여성건강보험인 'OK! 나는 여자다'가 시판 첫 날인 지난 12일 하룻동안 1만2천건(보험료 4억2천만원)이 팔리는 등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여성에게 발생빈도가 높은 질병(자궁암.난소암.유방암)을 집중 보장함으로써 기존의 건강보험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 히트의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객의 취향에 맞게 상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꾸민 점도 한 몫을 했다. 이 상품은 특히 납기환급형이란 새 조건을 붙였다. 이 조건은 보험료납입기간이 끝나면 그동안 낸 보험료는 되돌려 주되 그 이후 보험기간에는 예정이율(5.5%)을 적용해 적립된 이자만으로 위험보장을 해 주는 것.저금리로 늘어난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아이디어인 셈이다. 회사측은 이 보험에 가입하면 임신.출산관련 질환에 대해서도 발병부터 치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쌍둥이를 낳으면 50만원의 축하금을 준다. 신생아가 2kg 미만의 저체중아이면 1백50만∼3백만원의 보육비를 지급하고 주부가 입원했을 때는 30만원의 가사보조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1588-0220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