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에 1차에너지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하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중기 에너지수요 전망(2001∼2006)'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차에너지 수요는 2006년까지 연평균 3.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가운데 석유의존도는 지난 94년 63.0%로 정점에 달했다가 지난해 52.0%로 떨어졌으며 내년을 전후해 50%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06년에는 46.5%까지 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액화천연가스(LNG)의 비중은 지난해 9.8%에서 2006년엔 14.5%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최도영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석유 의존도를 정책적으로 낮춰감에 따라 LNG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