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는 경제구조면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상호보완도가 가장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호 민간경협위원회(위원장 정재관 현대종합상사 사장)는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양국 경제협력 연구보고서 발표회를 갖고 상호 경협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우리측은 이날 발표를 통해 "양국은 경제구조면에서 OECD 국가 중 상호보완도가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향후 정보통신기술을 비롯한 지식기반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특히 호주의 기초기술 및 연구개발 부문과 우리의 상용화기술 및 판매부문 등양국이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부문에서의 협력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 양국간 경협 확대를 위해서는 호주측의 자동차산업 보호제도의 개선과 빈번한 반덤핑조치의 자제, 엄격한 산업안전기준의 완화 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호주측도 보고서를 통해 "양국의 경제개혁 및 규제완화는 공공인프라 개발과 정보통신 및 기술기반 서비스 분야에서 중요한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정보통신기술과 서비스, 금융 인프라, 교육.훈련 분야 등을 향후 협력분야로 꼽았다. 또 호주의 기초분야 연구개발과 한국의 상업화능력 등 양국의 강점을 결합할 경우 상호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우리와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시장접근 및 영업조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양국간 무역.투자촉진협정을 정부 차원에서 고려해볼만 하다고 호주측은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측에서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오영환 외교통상부 심의관,김영한 성균관대 교수 등이, 호주측에서는 콜린 헤절타인 주한 호주대사, 돈 스태머호.한재단 이사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