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KLM항공은 영국 브리티시항공(BA)이나 프랑스 에어프랑스와 합병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의 롭 루이즈터 재정담당이사가 11일 밝혔다. 루이즈터 이사는 이날 독일 경제지 뵈르젠차이퉁과 가진 인터뷰에서 "유럽 항공업계의 M&A(인수합병)는 에어프랑스와 BA 독일 루프트한자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루프트한자가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지만 이 항공사와의 합병은 카르텔규정때문에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브리티시항공이나 에어프랑스와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루이즈터 이사는 "지금은 미국 테러참사로 항공업계에 위기가 닥치면서 모두 너무 바빠서 협상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M&A에 대한 압력은 점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LM과 BA는 지난해 수개월동안 합병협상을 벌이다 지난해 9월 중지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