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정보기술(IT)산업의 매출 규모가 1%대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의 IT산업 매출규모는 세계경기의 전반적인 침체와 미국테러사태의 여파로 6천68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의 6천626만달러와 비교할때 성장률이 1.3%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IDC는 내년 2.4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내년 13.5% 성장에 이어 오는 2003년에는 22%의 성장을 예상했다. 특히 PC를 비롯해 주변기기, 서버 등의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함에 따라 하드웨어부문이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으며 반면 소프트웨어부문은 이 지역의 보급수준이 아직 낮기때문에 꾸준한 매출신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IT서비스 분야도 기업의 아웃소싱에 대한 관심증가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국 테러사태에 따라 재해복구서비스, 보안솔루션, 스토리지 부문도 내년까지 고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호주, 홍콩, 대만의 성장률이 가장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반면 중국은 IT 관련 매출이 지난해 1천600만달러에서 올해는 2천만달러로 비교적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