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5Gbps(Gbps:1초에 1기가비트)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초고속 서데스 트랜시버(SerDes Transceiver) 반도체 개발에 성공, 네트워크 장비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1일 발표했다. 서데스 트랜시버는 스위치, 라우터, HDC (Hard Disk Controller) 등 IT(정보기술)산업의 최대 시장인 네트워크 장비부문에서 고속 데이터 송수신 기능을 담당하는핵심 반도체로 그동안 LSI Logic,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이 시장을 독점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발로 네트워크 장비용 시스템LSI(비메모리) 사업에서 유리한위치를 확보했으며 연말부터 이 제품의 본격 양산에 들어가 2003년까지 1억4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서데스 트랜시버에 첨단 0.18 공정과 CMOS(금속산화물반도체) 공정을 적용하고 1.8V의 저전압으로 소비전력을 경쟁제품보다 37%가량낮춰 기가급 초고속 반도체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개발과 관련, 6건의 국내외 특허등록을 추진중이며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10Gbps의 초고속 서데스 트랜시버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장비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서데스 트랜시버 시장규모가 내년에 약 3천300만개, 2005년에는 8천500만개로 연평균 약 36%의 고성장을 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