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전자박람회인 제32회 한국전자전이한국전자산업진흥회 주관으로 11일 오전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과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일간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디지털 세계가 우리 눈앞에'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 15개 국가에서 400여개사가 참가, 6만여점의 첨단전자제품을 선보였다. 전시장은 총 8천696평 규모로 멀티미디어관, 정보통신관, 산업전자관, 전자부품관 등으로 구성돼 세계최대의 TFT-LCD TV인 40인치 제품을 비롯, 초대형 63인치 PDPTV, HD급 65인치 프로젝션 TV, 디지털 TV용 DVD 플레이어 등 일류제품군이 전시됐다. 또 멀티미디어 제품군으로 브라운관 방식 HD급 디지털TV, 광저장장치, 노트PC용콤보 드라이브, 차세대 MP3플레이어 등이 선보였다. 인터넷 시대를 주도하는 첨단 정보통신 제품군으로 초슬림 휴대폰, 게임강화 초소형 GVM휴대폰, HD급 지상파 디지털 방송용 수신기, 비동기 IMT-2000 상용모뎀 ASIC , 유기EL적용 휴대폰이 각각 출품됐다. 중소.벤처기업들은 웹폰, 42인치 PDP TV, 터치스크린 시스템, 칼리버 미니 FTA디지털 셋톱박스 등을 선보였고 PC 이후 시대를 반영할 포스트PC 공동테마관에는 전자부품연구원, 넷시스정보통신 등 8개 업체가 참가한 웹스크린폰, 인터넷TV, 웹북이첫 선을 보였다. 부대행사로 세계 IT전문가 초청 특별강연회도 이날 열려 디지털시대의 경영전략과 국제표준화 문제가 집중논의됐으며 `우리나라 가전산업, 중국을 어떻게 극복할것인가'와 `POST PC 발전방향과 전략' 등의 특별세미나와 `2001 우수 개발 전자부품콘테스트'도 함께 개최됐다. 주최측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5일간의 전시회 기간에 세계주요국 바이어 1천여명을 초청, 유망 중소기업들과 종합수출상담회를 갖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