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간 보복 공격에 반발한 새로운 테러 가능성이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자심리를 위축시킬지 모른다고 경제 전문가들이 8일 내다봤다. 이들은 그러나 그간의 탐색 기간이 끝나고 마침내 공격이 단행됨으로써 소비자심리가 안정되기 시작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는 미 경제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요소다. 뱅크원의 다이안 스웡크 연구원은 "보복공격 개시가 분명히 기업과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소비 심리가 후퇴할 수도 있는 민감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관심은 공격에 반발한 보복 테러가 있을 것이냐는 점에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 오닐 미 재무장관도 미 경제가 올해 3.4분기에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기 회복이 적어도 한 분기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나로프 경제자문회사의 조엘 나로프 수석연구원은 소비자들이 경기회복 시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인들이 이제는 (테러 촉발과 관련된) 상황에 익숙해진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