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 1월 걸프전 당시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단행된 현재를 비교할때 일본경제는 내구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걸프전 당시 일본은 전후 두번째로 맞은 경기호황의 막바지였으나 현재는 부실채권문제 등으로 경제의 펀데멘틀이 악화돼 있어 전반적인 경제환경이 크게 달라졌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지난 91년 1월에는 수출증가를 배경으로 생산확대가 이어지면서 광공업생산지수가 107.4에 달했으나 현재는 95.6(지난 8월 기준)에 머물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정보기술(IT)부문에서도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생산 및 설비투자가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계부문에서도 지난 91년 당시는 개인소비가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지난 8월까지 5개월연속 소비지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 91년 이후지금까지 실업률이 3%포인트나 증가하면서 소비자심리가 급속도로 약화되고 있다고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