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일본의 휴대폰 가입자 증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최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집계한 3.4분기 휴대폰 가입현황에 따르면 가입자 순증가수는 196만6천명으로 지난 96년 관련통계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분기 가입자수가 20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NTT도코모의 경우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i모드'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지난달말현재 시장점유율이 58.8%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판매대수는 38만3천대로 지난해 같은달의 57만1천대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국 보다폰 산하의 J폰은 디지털카메라가 내장된 휴대폰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 3.4분기 시장점유율이 급상승하는 등 유일한 호조를 기록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는 "회계기준 상반기(4-9월)에도 가입자수가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금까지 개인소비를 이끌어온 휴대폰시장의 성장둔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