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올들어 회생을 위한 자구노력으로 1조3천여억원의 자산을 매각한데 이어 연말까지 보유 유가증권 등 무수익 자산을지속적으로 매각, 유동성 확보 노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6일 하이닉스에 따르면 상반기에 수처리시설, 영동사옥 등 4천600억원의 자산을매각한데 이어 하반기에 유가증권 966억원,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사업 5천200억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STN-LCD, TN-LCD 사업 750억원, 맥스터사 지분 1천500억원을 매각 또는 매각키로 해 올들어 자산매각이 모두 1조3천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닉스의 이같은 자산매각 실적은 올해 목표였던 1조원을 이미 30% 가량 초과달성한 것으로 하이닉스는 회생을 위해 무수익 자산은 `과감히' 판다는 방침 아래연말까지 보유 유가증권 매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이에따라 오토넷 지분 78%, 현대정보기술 지분 59%를 비롯해 온세통신, 두루넷 지분 등 보유 유가증권의 매각을 추진하고 구조조정을 위해 분사한 현대큐리텔, 현대네트웍스 등 자회사의 지분도 매각할 예정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자구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 안에 자산매각을 모두 완료해 회생에 필요한 자구노력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