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도체시장은 미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는 내년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iSuppli)가 5일 전망했다. 또 올초부터 시작된 반도체업체들의 재고누적문제는 내년 2.4분기 중에 완전히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서플라이의 그레그 셰퍼드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가5%의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기록 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반도체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미미해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오는 2003년에는 품귀현상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업체들이 설비확장 투자를 유보하고 있어 향후 수분기 내에 일부 부품들의 품귀현상이 빚어질 수도 있다"며 "특히 0.13미크론급의 초미세공정을 요구하는일부 부품들의 경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전체 반도체 수요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컴퓨터와 주변기기 시장의 경우 전체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면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