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텍의 서지현 사장(36)이 국내에서 돈이 가장 많은 여성 벤처기업인으로 조사됐다. 캐피털리스트 잡지인 '에퀴터블'이 8월말 현재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의 주식보유액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서 사장은 시가총액 2백11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여성 벤처기업인중 1위를 차지했다. 연세대 전산학과 1회 졸업생인 서 사장은 1991년 창업했다. 초기에는 홍대 근처 지하실에 사무실을 열고 재하청받은 회계·재고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납품했다. 이후 국내 주요기업에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주면서 회사를 키워냈다. 버추얼텍은 지난해 1월 코스닥에 등록됐다. 애니메이션 기획·개발업체인 코코엔터프라이즈의 전명옥 사장(45)이 서 사장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전 사장의 보유주식은 1백87억원어치.전 사장은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일본의 도쿄 디자인전문학원에 유학,애니메이션사업에 뛰어들었다. PC용 게임개발업체인 소프트맥스의 정영희 사장(37)은 주식총액 1백13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김기영 기자 ka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