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고 폐수처리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水)처리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원된 수처리 관련 특허는 988건으로 지난 95년 440건에 비해 124.5%나 증가했으며 이 기간 모두 3천927건의 관련 특허가 출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분야별로는 물리.화학적 처리방법이 95년 329건에서 지난해 588건으로 78.7% 늘었으며 생물학적 처리방법이 223.3%(90건→291건), 다단계 처리방법이 419.0%(21건→109건) 각각 증가했다. 이들 기술 가운데 전기화학적 방법 및 전기.자기, 플라즈마, 자외선을 이용한 방법 등 첨단기술 특허는 95년 75건에서 지난해 116건으로 54.7% 증가했으며 플라즈마를 이용한 기술은 기초기술 개발단계, 전기.자기 이용 기술은 실용화 단계, 전기화학적 방법 및 자외선 이용 기술은 상업화 단계에 각각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첨단기술이 수처리 분야에 접목돼 고효율의 첨단 수처리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거나 상업화되고 있다"며 "이들 첨단기술은 약품투입이 거의 없고 수처리 후 2차 오염이나 최종 폐기물의 발생이 극히 적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