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약 1천억원을 들여 포항제철소 제 3,4 소결공장에 배출가스 청정설비를 설치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오는 2004년 5월 준공 예정인 이 설비가 가동되면 포항제철소 3,4 소결공장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 등이 크게 줄어들어 주변 대기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포철은 예상하고 있다. 포철은 이번에 새로 도입하는 배출가스 청정설비는 일본 신일철의 나고야제철소에 설치돼 성능이 입증된 건식활성탄법을 적용한 것으로 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을 제거해준다고 밝혔다. 소결공장이란 용광로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소결광을 만드는 곳이다. 각종 분광석과 석회석 규석 등에 연료인 가루 코크스와 무연탄을 혼합한 후 섭씨 1천2백도의 불로 구워 적당한 크기의 덩어리 광석(소결광)을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생긴 먼지,황,질소 등이 산소와 반응해 대기 오염물질인 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으로 변해 굴뚝을 통해 배출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