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계가 지난달 테러사태에 따른 매출감소로 인해 4.4분기 생산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가 2일보도했다.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생산업체들은테러사태 이후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데다 최근 부품부족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생산차질을 빚어 이달초 국내.외 7개 공장의 조업을 일시중단할 방침이다. 이들 3개 업체의 감산방침에 대해 FT는 당초 지난달 신차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최근들어 감소폭이 15%까지 확대될것으로 우려되는 등 매출감소가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살로먼슈로더 스미스바니의 존 로손 애널리스트는 "테러여파로 미국의 소비자신뢰가 급감함에 따라 업계의 매출감소는 불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한 3개월간은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문제는 이같은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의 여부"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CSM 월드와이드는 올해 이들 3개업체의 판매량이 1천30만대에 그쳐 지난 92년의 950만대 이후 가장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