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는 9월 NAPM 제조업지수가 전달의 47.9보다 소폭 하락한 47.0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45∼46보다 높은 수준으로 테러참사에 따른 미국 제조업의 위축 정도가 예상보다는 크지 않음을 나타내는 수치다. NAPM 제조업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또 42.7선을 내려가면 경기 침체로 간주된다. 제조업지수는 9월까지 14개월 연속 50 이하를 기록했다. NAPM 신규주문지수도 8월의 53.1에서 50.3으로, 생산지수는 52.2에서 51.3으로 각각 낮아졌다. NAPM의 조사담당 분석가인 노버트 오어는 "제조업 전반이 9월에도 위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제조업체의 재고가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줄어들었지만 9월 수치로 테러참사의 파장을 가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8월 개인소득이 전달에 비해 0.1%, 개인지출은 0.2% 각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각각 예상한 0.2%와 0.3%를 밑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테러참사 이후 경제활동이 반영된 9월 소비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