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이동전화 업체인 NTT 도코모는 1일 도쿄시에서 세계 최초로 FOMA(Freedom of Mobile multimedia Access)로 명명된 3세대(3G)이동통신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도쿄시 중심가에서 반경 30km 지역을 대상으로 첫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 도코모의 3G서비스는 현재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도코모의 i 모드 서비스 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6-40배 빠르다. 이런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로 이동전화를 할 때 화면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으며, 인터넷 검색, 단문 메시지, 음성 메시지 등 서비스를 받을 수있다. 또 단말기를 통해 영화를 감상하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게될 전망이다. NTT도코모는 애초 지난 5월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기술상 결함으로서비스를 연기한 끝에 이날 도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실시했다. 회사측은 연말까지 오사카와 나고야, 교토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2002년 봄 전역으로 전국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다치카와 게이지 NTT 도코모 사장은 지난 주 시험 기간 있었던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다치카와 사장은 3G 서비스의 수익 전망에 대해 가입자 1인당 평균 수입이 음성 서비스와 넷 서비스를 포함, 84.84 달러에 이르는 등 좋은 편이라고말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단말기 가격이 고가 임을 감안할 때 초반 3G서비스의 주 이용 고객은 고소득 전문인 층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시판되는 3G 단말기 가격은 NEC사 제품이 560달러, 비디오 카메라로 쓸 수 있는 파나소닉 제품은 800달러 정도이다. NTT 도코모는 3세대 이동통신용 단말기 개발을 위해 향후 3년 간 83억3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교도 AFP =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