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달간 정보통신 산업의 무역수지는 7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28일 집계됐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금년 8월 정보통신산업 무역수지는 반도체를 포함할 경우 수출 28억6천만달러, 수입 21억4천만달러로 7억2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포함하지 않을 경우에는 수출 19억6천만달러, 수입 9억달러, 무역흑자10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IT(정보기술) 산업의 8월 수출은 전월대비 12.6% 증가세를 기록, IT산업수출이 증가추세에 들어갔음을 보여줬다. 부문별로 보면 통신기기의 경우 수출은 이동전화단말기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53.3% 증가한 9억4천만달러, 수입은 41.6% 감소한 2억5천만달러를 기록해 6억9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이동전화단말기는 전년 동월대비 74%나 수출이 증가한 덕분에 6억5천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체IT 수출의 61.3%를 점유했다. 이러한 이동전화단말기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PC 및 반도체 수출 침체로 인한 무역수지 악화를 상당부분 상쇄했다. 정보기기의 수출 및 수입은 작년 동월대비 각각 34.1%, 36% 감소한 5억3천만달러, 2억7천만달러로 흑자폭은 2억6천만달러를 나타냈다. 특히 데스크톱 PC의 경우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91.8%나 감소했고 흑자 또한 1억4천300만달러 감소한 900만달러에 그쳤다. 정보기기의 수출입은 하반기에 세계적인 PC 재고 소진, 윈도XP 출시 기대효과,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계절적 수요촉진 등의 호재를 예상했으나 미국의 테러사태로 인한 소비 및 투자 위축으로 작년 수준의 수출 회복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반도체 및 부분품의 경우 작년보다 수출감소폭이 65.5%에 달해 17억달러 감소한 9억달러를 수출해 3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방송기기 수출 및 수입은 작년에 비해 각각 8.7%, 18.3% 감소한 5천800만달러, 800만달러를 보여 흑자폭은 5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