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히타치는 내년 4월 1일까지 가전부문과 산업기기부문을 분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히타치는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사업부문을 그룹본사에서 분리하는 한편 히타치 도치기 테크놀로지 등 가전생산자회사 2개사를 통합해 전액출자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그러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 디지털가전의 개발 및 생산은 본사에 남긴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변압기 등을 생산하는 산업기기 사업도 서비스부문 자회사와 생산부문자회사 각각 2곳을 통합할 계획이다. 이번 분사를 통해 히타치는 그룹본사의 사업부문과 생산자회사 등을 통합함으로써 개발에서 판매까지를 일관체제로 구축하는 한편 정착단계에 있는 사업부문은 따로 떼어 정보기술(IT)부문에 경영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