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에 창업보육단계를 벗어난 벤처기업들이 모여 자체 생산시설을 갖춘 벤처협동화 단지가 잇따라 조성되고 있다. 27일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및 벤처기업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유성구 문지동에서 대덕벤처단지가 처음으로 조성된 이후 벤처기술연합단지 등 모두 4곳의 단지가 가동중이거나 조성에 들어갔다. 벤처기술연합단지는 최근 유성구 화암동 5천2백평의 부지에 완공,가동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오롬정보(도서관자동화),덕인(3차원측정기),해동정보통신(유무선정보통신시스템),욱성전자(영상회의시스템) 등 4개 업체가 입주했다. 또 유성구 장동 옛 삼양화학연구소 부지 2만5천평에 들어설 IT(정보기술)벤처단지는 내년 6월 완공예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IT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는 도남시스템 아이티 지란지교소프트 씨아이제이 기가통신 한꿈엔지니어링 등 모두 20개의 IT기업들이 입주한다. 단지관리를 위한 별도법인 (주)대덕밸리(대표 박병선.해빛정보통신 대표)도 설립했다. 이와함께 원자력과 레이저 전문 벤처기업들도 유성구 전민동 1만2천평의 부지에 "원자력.레이저 협동화단지"를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앞서 지난해 6월 유성구 문지동 4천평의 부지에 조성된 "대덕벤처단지"에는 에이스랩 뉴그리드테크놀로지 케이맥 등 6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한편 정부가 최근 대덕단지내 전민.화암.장동 일원 5만9천6백평을 벤처단지로 지정함에 따라 대덕단지내 협동화단지 조성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