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의원은 27일 "예금보험공사가 정리금융공사와 한아름금고 등 자회사에 투입한 공적자금 25조원을 거의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국정감사에서 질의자료를 통해 "예보가 자회사에 25조원의 공적자금을 빌려주고 자산매각 등을 통해 회수하려고 했으나 실제 회수액은 7조4천억원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대여금도 회수가 의문시되고 자회사가 자금운용 과정에서 공적자금 외에 자체 조달한 비용도 추가로 부담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말 현재 자회사의 순자산(자사-부채)은 21조3천억원의 적자로,투입된 공적자금의 85.2%를 이미 손실했다"며 "한아름금고가 보유중인 자산 7조8천억원 가운데 50%를 회수해도 예보의 총 손실부담액은 24조2천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